일상

2021년 9월 4주 일상

뭐야, 내 연휴 돌려줘

  추석 때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 갈 수도 없었다. 과제에 치여 살았기 때문이다. 학기 초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바쁘면 어쩌자는 건지. 영화 보고, 감상문 쓰고, 기획안 쓰고, 책 읽고.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그나마 연휴 중에 잠깐 짬내서 서울숲 다녀왔던 게 전부다. 그마저도 가기 전에 과제를 했고, 다녀와서도 과제를 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이를 온전히 즐길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했다. 흑흑.


두 번째 킥도브 사고

  내 킥보드 사고의 특징은 ① 필라테스 가려다 넘어짐 ② 잘 가다가 혼자 자빠짐 ③ 사고 지점 똑같음 이 정도다. 첫 사고는 킥보드 핸들 나사가 갑자기 빠지는 바람에 혼자 쿵 엎어졌고, 이번에는 헬멧이 벗겨질랑말랑 하길래 어떻게든 안 벗겨지게 컨트롤 해보겠다고 욕심부리다가 앞으로 날아가 엎어졌다. 손바닥이랑 무릎이 까졌다. 밴드 붙이려고 물로 씼어내는데 너~~~무 아팠다. 넘어지는 것보다 물로 씼는 게 더 아팠다. 제발 흉만 지지 말아라🙏

  다친 채로 필라테스 하고, 후프 타려니까 죽을 맛이었다. 무릎에도 반창도 있었는데, 굽혔다 폈다하니 자꾸 떨어질랑말랑 거렸다. 팔에 밴드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도 보기 안 좋았다. 다치면 피해 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계속 진물 나오는 거 보니 꽤 오랫동안 신경 써줘야 할 것 같다. 귀찮아~_~


6년만에 연락 닿은 친구

  안 쓰고 있던 아이폰 정리하다가 스냅챗에 들어가봤다. 아는 친구가 추천에 뜨길래 별 생각없이 accept를 눌렀는데 바로 그 친구에게서 톡이 왔다. 처음에 [Hi]라고 와서 스팸인가 싶었는데 그 친구가 보낸 게 맞았다ㅋㅋㅋㅋ. 그렇게 6년 만에 옛 친구와 연락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기도 하고, 세월도 많이 흐른지라 어떨떨하고 그랬다. 그래도 우리 예전에 친하지 않았냐며 편하게 얘기해주니, 재밌게 수다 떨 수 있었다. SNS가 또 이렇게 제 할 일을 해내네. 뭔가 그냥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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