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 받은 사람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고,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시간은 흐르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가 특히 내 또래에게는 엄청 불안한 거니까. 최근에 대학 졸업생이나 휴학생을 많이 만나서 그런가 이런 생각이 더 드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어제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목표라면 목표고, 꿈이라면 꿈인 그런 것. 뭔가 이루고 싶은 게 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이 이렇게 갑자기 활력이 생길 수 있다니 참 신기하다. 장기간에 걸친 플랜이 될 것 같아서, 지금의 의지에 약간의 추진력과 성실함만 따라줬으면 좋겠다.
아 근데 별 거 아님. 진짜.
역시 사람 좀 만나야 해
학기 시작하고 조오금 지나니까 이제야 활기를 좀 되찾은 것 같다. 방학엔 정말 구석탱이에 처박힌 느낌이었는데.
나서서 워크샵 도와주겠다는 친구들도 너무 감사하고, 그 과정 중에 내 성향 다 파악하고 있어서 그거까지 맞춰주려는 친구들보면 더더욱 감사하고 감동이다. 나는 이렇게까지 잘해준 적이 있었나 한번 돌아보게 된다. 아니 그냥. 다들 사랑한다구여- 주절주절.
코기쌤이랑 드디어 인스타를 텄다. 하하. 이제 운동기록도 열심히 해봐야지. 항상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쌤😊 같이 운동하는 분들이랑도 서서히 친해지는 중이다. 내가 낯가림이 너어어어무 심해서 아직은 서먹하고 쑥스럽다ㅎㅎ. 괜찮아 아직 2주차야!
학생회장 친구가 다이어리도 선물해줬다. 기쁜 마음으로 신나서 다이어리 속지 설명해주던 학스 표정 잊지 못해,,! 방글방글 너무 귀여웠다. 구성이 너무 알차서 내가 쓰고 싶었지만, 이미 쓰고 있는 게 있어서ㅠ 킴닥스님 왕팬인 스칼렛 언니한테 보내주기로 했다. 소중한 다이어리, 호주로 날아가요 슝-!
실패를 두려워 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정말 맞말. 엎어지는 게 두려우면 일어날 수 없고, 넘어지는 게 두려우면 달릴 수 없고, 떨어지는 게 두렵다면 매달릴 수 없다. 후프를 타면서, 이렇게 또 인생을 배웁니다.
백신 3차 후기
- 접종+12H : 급격한 오한. 전기장판 최대로 틀고, 다리 사이에 텔라 끼니까 30분만에 진정
- 접종+18H : 멀미 같은 두통과, 가슴 통증. 타이레놀 하나 먹고 수면.
- 접종+21H : 두통 완화. 약간의 가슴 통증.
- 접종+24H : 팔 근육통만 잔재
- 접종+28H : 쌍코피 터짐.
- 접종+36H : 여전히 팔 근육통 잔재. 물구나무 서기 정도까지는 가능.
앞으로도 쭈욱 PCR 받을 일 없었으면 좋겠다. 코 쑤시기 진짜 싫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년 4월 1주 일상 (0) | 2022.04.10 |
---|---|
2022년 3월 5주 일상 (0) | 2022.03.30 |
2022년 3월 3주 일상 (0) | 2022.03.19 |
2022년 3월 2주 일상 (0) | 2022.03.14 |
2022년 3월 1주 일상 (0) | 2022.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