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 로스앤젤레스 ::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 그리피스 천문대

2019. 02. 20. (수)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데이!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동행을 구했으나 조금 늦으셔서 오전엔 혼자 놀고, 오후에 같이 다녔다. 혼자 다닌 시간이 훨씬 재밌긴 했다. 싱글라이더라고 혼자 온 사람들을 위한 줄이 따로 있는데, 40분씩 기다리는 어트랙션을 5분 만에 타는 등 정말 꿀 그 자체였다.

 

  줄 서다가 발견한 프러포즈 순간. 스케일 어마무시하다.

 

   해리포터 롤러코스터 : 재미는 그닥없었다. 청룡열차 같은 느낌.

 

  해리포터 4D : 롤러코스터 보다는 낫다. 근데 도중에 용이 출몰하길래 눈 감고 탔다.

 

  쿵푸팬더 4D : 4D래서 기대했는데, 대극장 같은 데 앉여 놓고 의자에 진동 들어오고, 물과 연기 뿌리기가 다 여서 너무 실망했다.

 

  트랜스포머 : 눈 감고 탐. 재밌긴 재밌었던 것 같은데, 스토리를 보지 않았으니... 할 말이 없다.

 

  머미 : 아틀란티스 같고 뒤로도 떨어진다. 물론 이것도 눈 감고 탔다.

 

  심슨 4D : 여기오면 무조건 타 줘야 하는 어트랙션! 보는 것도 재밌고 타는 것도 재밌다. 잘 만든 것 같다.

 

  미니언즈 4D : 심슨이랑 비슷하긴 한데, 심슨이 훨씬 재밌다. 심슨이 어른용이라면 미니언즈는 아이들용 정도.

 

  워킹데드 : 어쩌다 들어갔던 귀신의 집. 귀신의 집 절대 안 들어가는데, 이건 사람들이 줄을 이룬 채로 멈춤 없이 주르륵 전진하는 구조라 용기내봤다. 귀신들이 자기 구역에서 벗어나지도 않고, 사람들한테 집착하며 따라오지도 않아서 혼절할 정도는 아니었다. 동행 언니 가방 꽉 붙잡고 미친 듯이 전진했더니 출구였다.

 

  동물쇼 : 말해 뭐해. 기염뽀짝 아이들.

 

  이펙트 쇼 : 분명 재밌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과거에 비해 많이 심심해진 느낌이었다. 분명 특수효과들이 그새 더 발전하기도 했을 텐데.

 

  워터월트쇼 : 스케일이 엄청 났던 쇼. 근데 음향이 너무 별로라서 뭐라 하는지 하나도 안 들렸다. 눈만 재밌었던 공연.

 

  스튜디오 투어 : 버스를 타고 실제 영화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는 건데 영어 투어 줄이 너무 길어서 중국어 투어로 들었닼ㅋㅋㅋㅋ. 영어는 2시간 기다려야 했고, 중국어는 20분만 기다리면 됐었단 말야. 대신 해설 알아듣는 걸 포기했을 뿐. 그래도 스튜디오 자체가 어메이징해서 재밌었다. 그리고 물이 많이 튄다.

 

  폐장까지 뽕 뽑은 후에 또 다른 한국인 분을 어찌저찌 만나 셋이서 우버 타고 그리피스 천문대로 이동했다.


그리피스 천문대

  뷰가 너무 감동적이었던 천문대. 높은 건물이 없다보니 도시가 바둑판 같은 넓은 사각형처럼 보여서 예뻤다. 솔직히 야경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데, 여기 야경은 좀 다른 느낌이라 신기했다. 다음에는 두툼히 껴 입고 다시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