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1년 11월 1주 일상

다큐멘터리 진행 상황

1. 미용실 가서 머리 숱을 쳤다. - '소박한 일상, 그리고 정'을 찍었다. 근데 영상이 화질구지다.

 

2. 핸드폰 가게 사장님 인터뷰를 했다. - 근데 SD카드 문제로 녹화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하... 고마워요 미리 안 알려줘서. 그 자리에서 울었었을 거야.

 

3. 만나고 싶은 사람을 찾았다. - 근데 11월 중순 이후에 가능하시다고 한다. 이 분은 놓치고 싶지 않다. 의지의 완력을 발휘해 봐야겠다.


교환학생 파견 준비 중간 점검

  지난 주에 어플리케이션을 제출했다. 사본도 국제처에 냈다. 또 기다릴 일만 남았다. 문제는 과목이수계획서와 대체작품 기획서. 학과장님께 면담을 부탁드렸더니 신입생 실기고사 때문에 바쁘시다고 한다. 왠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우리 학과가 학점 인정을 안해주려는 경향이 있단 소리를 들었다. 원래 계획은 전공 18학점 인정 받아오는 거였는데, 선배가 꿈도 꾸지 말라고 했다. 망했다. 빌고 빌어서 2과목 총 12학점 받는 걸 목표로 해봐야겠다. 정 안되면 영화 전공 6학점이랑, 한류융합 전공 6학점으로 틀어야겠다. 플랜A가 됐으면 정말 좋겠는데. 교수님, 자비 좀...

 

  상대교에 몇 가지 문의 사항을 넣었는데 2주째 무소식이다. 유럽 행정 환멸난다;; 결국 인스타에서 파견교 영화학과 학생을 찾아내서 DM을 보냈다. 이것저것 물어보니까 다 답변해주시고, 마지막까지 친절하셨다. 감동 먹었잖아. 벌써 친구 한 명 사귄 것만 같은 느낌이다. 학교 일이 바빠서 다음 학기 교환에 대한 부푼 꿈은 잠시 접어두고 있었는데, 잠시나마 설렐 수 있었다. 빨리 떠나고 싶다.

 

  바쁜 와중에 열심히 준비 중. 이메일 공포증 생길 거 같다. 이메일 쓰는 거 왤케 어려워.


새로운 공간에서 리프레쉬

  집, 동네, 나의 공간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으면서 지금은 그 익숙한 공간들이 싫다. 제일 편하고 소중했던 영역이었는데, 극도의 스트레스는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엄마 학회를 따라가서 호텔에서 2박 3일을 묵었다. 낯선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내가 갔던 방에는 침대가 사선 방향으로 놓여있고, 위쪽으로 책상이 붙어있다. 묘한데, 이 구조가 주는 느낌이 괜찮았다. 책상 모양도 너무 신기했고. 저런 책상은 어디에서 구해온 걸까.

  수업 듣고, 과제하고, 운동하고, 끼니를 제때 챙겨먹으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허전함, 불안함, 답답함을 떨쳐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역시 종강만이 답인 것일까.


알쏭달쏭

  말은 없고, 행동은 있다. 이 기분과 상태가 좋다. 충분히 느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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