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2022 호주 교환학생

영국 교환학생 파견 준비 (2) :: 희망 대학 결정 후 온라인 지원

2021. 08.


희망 대학 결정

  나는 다음과 같은 흐름대로 학교를 결정했다.

 

  1. 가고자 하는 목적에 맞는 언어권, 대륙, 국가를 추린다 : 나는 유럽 여행과 영어 회화 실력 향상이 주 목표였다. 따라서 유럽 중에서 영어를 제 1언어로 사용하는 국가를 고르기로 했고, 영국과 몰타만이 남았다.

 

  2. 어학 요건을 달성하는지 여부와 유관 전공이 있는지 확인한다 : 영국과 몰타 대학 중에서 내 어학 점수로 못 가는 곳은 없는지, 혹은 영화학과와 유사한 학과가 있는지 살펴봤다. 아쉽게도 몰타에 있는 대학에는 내 학과랑 비슷한 게 전혀 없어서 지원할 수 없었다. 결국 영국 대학 3개만이 남았다. 한 자리가 남아서 '에라 모르겠다~ 다 떨어지면 죽어라 놀고나 오자'라는 생각으로 하와이 대학교도 하나 추가했다ㅎㅎ

 

  3. 학교 수업, 학교 시설, 생활권 등을 고려하여 우선 순위를 정한다 : 구체적으로 수업이 몇 개인지, 몇 시간 진행되는지, 일반 강의인지 토론형인지 실습인지, 교환학생이 잘 적응할 수 있게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있는지, 기숙사는 잘 구축되어 있는지, 통학 거리는 몇 분인지, 기숙사 근처에 운동 시설이 있는지 등을 살폈다.

 

  그렇게 결정한 학교는 레스터 대학교(영국), 센트럴 랑카셔 대학교(영국),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미국), 요크 세인트존 대학교(영국)다. 지원 희망 순이다. '어느 학교를 가느냐'보다는 '가서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디든지 붙기만 한다면 좋을 것 같다. 국제처에서는 다양한 국가를 써야 합격 확률이 높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근데 나는 도저히 다른 외국어를 사용하는 국가는 못 갈 것 같아서 영국에 좀 몰아썼다.


온라인 지원

  온라인 지원은 크게 온라인 양식 입력, 서류 평가 항목 입력, 설문조사 참여 3가지를 완료하면 된다. 

 

  온라인 양식 입력은 중앙대학교 포털 > 학사마당 > 교환학생 신청 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양식을 올리면 안될 것 같아서 글로 설명한다. 크게 인적사항, 학적사항, 지망대학 이렇게 3가지를 쓰면 된다. 어렵지 않다.

 

  서류 평가 항목은 온라인 지원 웹페이지에서 엑셀 파일을 다운 받아 작성해서 재업로드하면 된다. 여기가 꼼꼼하게 채워야 하는 부분이다. 커리큘럼 조사 항목이라는 게 있는데,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무슨 전공에 지원할 건지, 어떤 과목을 들을 건지를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과목명, 학점, 홈페이지 링크 등을 다 일일이 조사해서 기입해야 한다. 해외대학 홈페이지를 구석구석 뒤져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 게다가 총 4지망 대학까지 모두 작성해야 하므로 여유 있을 때 슬슬 찾아두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지원동기, 파견 후 생활계획, 중앙대 홍보계획도 각 600자, 500자, 300자씩 작성해야 한다. '이걸로 인해 합불이 가려지지는 않는다'가 통상적인 견해이지만, 그래도 형식상 쓰긴 써야 하니까 부족해 보이지 않는 선에서 채워 넣어야 한다. 나의 경우, 지원동기는 "영화~ 더 넓은 안목~ 새로운 사람과 문화~", 생활계획은 "수업 충실~ 비교과 활동~ 현지의 삶~", 홍보 계획은 "좋은 인상과 평판~ 친구에게 교환 권유~ 교류 많이~" 이런 류의 내용들로 채웠다.

 

  마지막으로는 설문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1분이면 끝난다. 엑셀 양식에 설문 조사 링크가 걸려있다. 교환학생 목적과 정보 취득 경로, 학교 영어A강의에 대한 만족도 등을 물어본다. 온라인 양식에 입력한 이메일과 동일한 이메일로 설문에 참여해야 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서류 평가 점수가 감점되므로 잊지 말아야 한다. 의외로 이거 안 해서 패널티 입은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이제 준비와 지원은 내 손을 떠났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