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27. (화)
미미당 제주삼도점
어제 화끈한 새벽을 보내고 모두 12시에 기상. 비몽사몽한 상태로 어찌저찌 출발은 했다. 우리 게하 장기 투숙객분이 추천해주신 인근 맛집.
솔직히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잠도 덜 깬 상태였던지라. 해장용으로 좋았던 기억밖에ㅎㅎ.
바로 옆에 있는 우무에서 커스터드 우무를 또 샀는데, 먹을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버스 정류장 앞 벤치에 셋이 쪼르르 앉아서 먹었다. 근데 매번 우리 앞에서 버스 하차문이 열려서 매우 민망했다. 사람들 내릴 때마다 눈동자를 내리 까느라 급급했다.
함덕해수욕장
다시 찾은 함덕 해수욕장. 여전히 좋았다. 제주살이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군.
어젯밤의 후유증으로 다들 텐션이 저 세상에 가 있었다. 거의 우울 수준. 바다를 봐도 '와아아↘' 이런 느낌이었다. 레이첼 언니는 혼자 산책을 다녀왔고, 헤일리 언니는 무슨 문제가 생겨서 계속 카톡하고, 나는 우무 먹고 남은 통으로 모래놀이를 했다. 스칼렛 언니가 생각이 나서, 옛날에 만들어줘던 감귤머랭타르트를 생각하며 솜씨를 뽐내봤다. 내가 제일 재밌게 놀았던 듯.
카페델문도
함덕 핫플 델문도. 하지만 그냥 그랬다. 추워서 밖에 앉을 엄두는 안 났고, 실내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오션뷰고 나발이고 아늑한 공간이 우리에겐 더 중요하자!
딸기 스무디가 예상외로 맛있어서 너무 놀랐었다. 오늘도 막내는, 숙취에 고생하는 언니들을 위해 봉사하였다ㅎㅎ.
함덕 노을. 예쁘진 않았지만 구름이 몽글몽글해서 멍 때리기 좋았다.
오늘도 버스킹을 하신 분. 여전히 선곡과 연주는 최고였다.
오늘도 플리마켓을 구경하다가 한 달간 내 마음 속에서 아른거렸던 한라방 모자를 결국엔 샀다. 히히히히. 제주도 여행 최고의 FLEX. 아주 만족스러웠다. 텔라야 어서 보자꾸나!
무거버거
여기도 게하 장기투숙객분이 추천해주신 맛집. 총 세 가지 종류의 버거를 파는데, 우리가 세 명이었으니 하나씩 시켜봤다. 다 무난무난하게 맛있었다. 그러나 심각하게 고민해봤던 난제는 '과연 쉐이크와 버거를 올바른 조합인가?' 나는 아무리 먹어봐도 모르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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