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2년 4월 2주 일상

울기 시작했다

  다큐 연출 때와 똑같은 고통이다. 연출하기 싫어. 작품 찍기 싫어. 괴로워...


나의 장점이자 단점

1. 거짓말을 못한다 : 일상에는 거짓말이 필요한 순간들이 너무 많다. 하얀 거짓말 같은 착한 거짓말들. 근데 나는 그게 안된다. 사회생활, 너무 어렵다.

 

2. 멀티가 안된다 : 프리프로덕션 시작하면서 더더욱 체감하게 됐는데, 작품 4개의 프리를 동시에 진행하기까 죽을 맛이다. 12학점 듣는 거에 감사할 뿐이다. 정말 혼이 나갈 것 같은 요즘. 5월 첫째 주까지 열심히 털려보고, 그 뒤로는 내꺼에만 전념해야지. 아자.


자격지심, 자존심, 열등감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며

  평소에 의식하고 지냈던 건 아닌데, 쓰다보니 내가 자존감이 되게 높은 사람이란 걸 인지하게 됐다. 왤까. 첫째는 남과 나를 절대 비교하지 않기 때문인 거 같고, 둘째 행복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없어 그런 것 같다.

 

  자존감 깎아먹기의 직빵루트가 남과 비교하기 아닌가. 근데 나는 감사하게도 누군가랑 비교 당한 적이 거의 없다. 가정 환경을 말하는 거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다른 집 자식들이랑 비교하면서 잔소리한 적이 없었고, 반대로 남들과 비교하며 나를 치켜세운 적도 없다. "네가 제일 잘했어!"가 아니라 "너 잘 했어!", "열심히 했어!", "고생했어!" 등의 말만 건넸고, 등수에 대한 언급은 한 적이 없다. 점수만 놓고 봤지. 오히려 비교는 남들한테 더 많이 당해봤다. "너는 부모님이 ~한데, 왜 너는 ~ 안 해?", "남들은 다 ~ 하던데, 너는 왜 ~ 안 해?" 이런 류의 말들. 그럴 때 항상 속으로 하는 생각은 '그 둘이 무슨 관련성이 있는데??'였다. 남은 남이고, 너는 너고, 나는 난데.


바쁜 와중 단비 같은 기쁨

  예전에 주문했던 에어리얼 프레임이 도착했다! 생각보다 높고 넓어서 너무 좋다. 

  마침 마당에 철쭉도 펴서 배경이 너무 예쁘다.

  테스트도 완료. 영화만 완성하고 연습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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