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22년 10월 2주 일상

가을 타나 ㅋ

  그 친구가 그립지는 않은데, 그 관계성이 종종 그립곤 한다. 서로를 가장 유치하게 만들어버리는 관계, 모든 걸 다 보여줘도 창피하지 않을 관계.


내가 생각하는 영화학과

  영화가 현실을 고증한다고 해봤자, 영화는 가짜고 판타지다. 영화로 세상을 보고 규정하려는 미련한 짓은 안 했으면. 현실과 맞닥뜨리고, 부딪히면서 세상을 배워야지.

 

  영화 제작자가 되기 위해서 영화학과에서 얻을 수 있는 건, 같이 일하게 될 열정적인 동료들과 표현방법론적인것들 뿐. 콘텐츠 그 자체를 영화학과에서 배우려고 하면 안된다.

 

  아는 사람 중에 비평한답시고 글 좀 쓰는 사람이 있는데, 내 눈에 그의 글들은 그저 가스라이팅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그의 비평에는 '창작자에 대한 존중'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 (창작자)를 위해서, 작품을 위해서라는 핑계는 대지 말 것.

 

  그리고, 왜 자꾸 ‘MBTIT라서라는 개 뼈다귀 같은 말로 말로 그걸 합리화하는 거야? 내 눈에는 불건강한 사람으로밖에 안 보인다.


2022년 싹 브리핑 프리뷰

  남해 여행 연장을 포기하고 택한 싹 브리핑 관람.

  인터뷰 답변 사이에서 내 눈에 가장 많이 보였던 키워드는 대중예술그리고 평등이었다. [ 거리 예술은 평등하다. 대중예술 중의 대중예술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다. ] 나는 그래서 더더욱 서커스가 어려워지지 않길 바란다. 공연자와 관객의 거리가 멀지 않았으면 한다.

 

  2022년 펌핑업 공연 3개를 보았다. 진짜 신기하게도 내가 발표하고 싶은 공연의 시놉이 떠올랐다. 역시. 이래서 무조건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경험해야 해.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나오는 법.

  저 6m 높이에서 핸드폰 떨굼ㅋ 주머니 밖으로 스르륵 나가셨다ㅠㅠ. 근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앞 판은 안 깨지고 뒷판만 깨졌다. 이를 어찌할꼬. 어차피 호주 가니까 일단은 내버려두는 걸로.

 

  딱 내가 추구하는 서커스의 깊이. 사실, 이 팀 들어가고 싶어요. >엉엉 나도 껴조<

 

  널뛰기 체험도 해봤는데, 나 꽤 잘함ㅋ. 양쪽에서 손 잡아주시는 분들이 더 이상 잡아줄 수 없을 때까지 높이 뛰었다. 영상 찍어달라 할 걸. 너무 아쉽다. 이번에 느낀 건데, 뭐든지 경험하는 건 영상으로 담아두는 게 좋은 것 같고, 그러려면 이를 항상 의식하고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것 같다. 사진은 나 말고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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