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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뒤스부르크 ::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

2018. 12. 01. (토) 오늘부터 엄마 학회가 시작돼서, 나 혼자 자유 여행을 즐겼다. ICE를 타고 쾰른에 들러서 대성당만 잠깐 봤다가, 시간 맞춰 RE를 타고 뒤스부르크로 향했다. 독일 열차에는 'reserviert'라는 이상한 시스템이 있다. 직역하자면 '예약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좌석'이다. 말 그대로 예약되어 있을 수도 있는 좌석이다. 예약을 한 사람은 자기 자리에 찾아가서 앉으면 되고, 따로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 reserviert 자리에 앉았다가 예약자가 나타나면 또 다른 빈 reseriert 좌석에 옮겨 앉으면 된다. 처음부터 예약좌석/자유좌석 나눠놓면 되지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해놨을까. 아예 자유석도 있다고는 들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그냥 아무 reserviert 자리..

2021년 8월 2주 일상

방학 아르바이트 완료 방학에 영상 편집 의뢰를 하나 받았는데 회의 두 번, 촬영 하루, 편집 이틀 걸려서 드디어 완성했다. 같이 일한 홍보위원장님이 중식당 데려가서 밥도 사주셨는데 정말 최고였다. 너무 맛있었다. 사진은 좀 대충 찍었더니 별로인 것처럼 나와버렸네. 차이린이라는 곳이었는데 광동식 돼지 갈비 튀김이 정말 압권이다. 처음 먹어보는 식감에 맛까지 훌륭했다. 새우 토스트 튀김(멘보샤)도 맛있었다. 내가 워낙 새우를 좋아하다보니. 에어리얼 후프 재개 2주 정도 쉬었으니 후딱 다시 시작한 에어리얼 후프. 다행히 선생님께서 힘 안 빠졌다고 해주셨다. 헤헤. 체감상은 힘이 조금 더 늘어온 것 같기도 하다. 왠지는 모르겠다. 남해에서 홈트를 열심히 하긴 했는데. 하루는 스트랩을 하나 추가해서 탔는데 난이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 유로 타워 / 괴테 하우스

2018. 11. 30. (금) 아침에 호텔 뷔페에서 먹은 우유인데 너무 맛있었다. 락토 프리 우유. 유로자전거나라 투어 수능 마치고 바로 온 거라 여행 계획을 못 세우고 왔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자유 여행 안 하고 투어를 듣기로 했다. 이름이 괴테 하우스 투어였던 걸로 기억한다. 가이드님의 목소리를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무선 장치인데, 한국에서 직접 제작한 것이라 한다. 고장나면 동대문까지 보내야해서 곤혹스러우시다고 하셨다. 투어는 4~5팀 정도와 함께 들었다. 유로타워 여러 군데 돌아다녔었는데 기억나는 부분만 기록해 두겠다. 투어는 유로 타워 앞에서 시작했다. 어떻게 프랑크푸르트가 경제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부터, 유로 타워 앞에서 사진 찍으면 돈 잘 번다는 속설까지 잘 알려주셨..

독일 베를린 ::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 / Restauration 1840 / 베를린 대성당 /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2018. 11. 29. (목) 오늘 아침은 베를린 중앙역에서 산 치즈 프레첼과 핫초코였다. 프레첼은 짭짭하니 맛있었는데, 핫초코는 달지 않아서 별로였다.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 첫 여행지는 베를린 자연사 박물관. 입구에서 제일 먼저 반겨준 게 이 공룡 화석이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했다. 크기 하나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이 아이들이 어떻게 이 박물관에 오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간의 인위적인 개입으로 죽임 당한 것만은 아니길 바랄 뿐이다. Restauration 1840 점심은 베를린에서 꽤 오래됐다는 식당에서 먹었다.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는데도 나오기까지 20분이 걸렸다. 슈바인학센은 아이스바인과 비슷한 맛이었다. 감자 샐러드 없이는 못 먹을 정도로 짰. 독일 음식이 전체적으로 다 짠 것 같다. 나랑은 ..

독일 베를린 :: 베를린 지하세계 / Hofbräu Wirtshaus Berlin

2018. 11. 28. (수) 호텔에 간이 주방이 있어서 오늘은 아침을 직접 해 먹었다. 여행오면 꼭 한번씩 먹어줘야 하는 한식. 라면과 스팸마요비빔밥은 언제나 꿀맛이다. 오늘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나치들이 썼던 베를린 지하 벙커를 보기 위해 U반을 타고 베를린 북쪽으로 향했다. U반은 우리나라의 지하철과 같은 개념이다. 티켓은 베를린 A-B 구간을 다닐 수 있는 하루 이용권으로 끊었다. 독일의 대중교통도 한번 싹 정리하고 싶은데 사진이 다 날아가서 다음에 기회되면 해봐야겠다. 티켓 자체는 아무 시점에나 살 수 있고, 펀칭을 해야만 효력을 지닌다. 티켓 검사를 따로 하지는 않지만 불시 검문한다고 한다. 기차역 에스컬레이터에 있던 그래비티. 우리나라에는 그래비티 문화가 없어서 참 다행이다. 난 깔끔한 ..

독일 베를린 :: 브란덴부르크 문 / 유대인 학살 추모 공원 /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 체크 포인트 찰리 /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2018. 11. 27. (화) 브란덴부르크 문 시차 때문에 아침 일찍 깼다. 호텔 근처에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이 있는데, 미리 투어를 신청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우리는 오후 예약이라 다른 곳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찾은 브란덴부르크 문. 독일이 분단됐을 당시 동독과 서독을 넘나들 수 있는 통로 중 하나였다고 한다. 분단의 상징이자, 이제는 평화와 단결의 상징이 되어버린 문. 유대인 학살 추모 공원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브란덴부르크 문 바로 인근에는 홀로코스트 추모 공원이 있다. 반듯한 직사각형 비석들이 많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지나다닐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다보면 밖에서 본 것과 달리 땅이 많이 꺼져있고 이에 맞게 추모비가 더 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속에 있으면 마..

독일 베를린

2018. 11. 26. (월) 수능과 논술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해방됐다. 9개월 간의 대입 여정이 끝났으니 이제부터는 개강 전까지 여행 폭주 기간이다. 작년과 올해에 못 간 여행지랑 엄마 학회들이 많아서 보상 차원에서 이번 겨울에 싹 몰아가게 됐다. 입학 후에는 바쁠지도 모르니까 후회 없게끔 미친 듯이 놀 예정이다. 국제선이 최근 신축한 제2터미널로 옮겼다고 한다. 굉장히 넓고 깨끗했다. 출국 전에 라운지에서 들어가는데, 내 앞에 똑같은 패딩을 입은 여자 1명과 남자 2명이 나란히 걸어가고 있었다. 네셔널지오그래픽 패딩이었는데 로고가 마스킹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 도대체 뭔가 싶었는데 뷔페에서 음식 고르면서 그들의 얼굴을 봤다. 유재석, 전소민, 지석진이었다. 오오오? 런닝맨 촬영하러 홍콩 가는 길..

2021년 8월 1주 일상

휴가 중에도 놓칠 수 없는 올림픽! 우하람 선수 다이빙 경기 너무 재밌게 봤다! 이번에 처음으로 채택된 스포츠 클라이밍이란 종목도 엄청 재밌었다. 분위기 자체가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는 살벌한 분위기가 아니라, 같이 응원해주고 으쌰으쌰해주는 느낌이라 보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실내 클라이밍 했던게 초등학교 6학년 때인데, 곧 다시 해보러 가야겠다. 난 배구 이렇게 뭉치는 장면이 제일 좋더라. 잘했으면 잘했다고 등 두들겨 주고, 실수했으면 괜찮다고 등 두들겨 주고. 이거는 일본에서 유행중이라는 김연경밈인데 나도 할래~ 나도 할래~ 덜덜 근대 5종 경기 중 하나로, 진행 방식이 너무 신기했던 레이저런. 오래 달리되 페이스를 잃지 말고. 승마도 웃긴다. 말 뺏어 타기에서 유래된 거라서 추첨으로 뽑은 말로 경기를 ..

영국 교환학생 파견 준비 (1) :: 학점 및 어학점수 취득

2021. 07. 우리 학교에서 파견자를 선발할 때에는 학점(40%)+어학점수(40%)+서류평가(20%)로 점수를 산출한다. 타학교들과 달리 면접은 없다. 사실상 성적으로만 평가한다고 보면 된다. 학교성적과 어학성적. 국제처에서는 지난 경쟁률이나 점수컷을 공개하지 않는다. 매년 지원자들에게 '점수는 고고익선, 지원은 소신지원'을 강조하고 있다. 높은 점수를 받아놓고,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게 기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학점 학점은 학교 평점을 말한다. 교환학생 지원 직전 학기까지의 총 평점평균을 활용한다. 그 직전 계절학기 성적이 포함되냐 안되냐 정보가 확실히 나와있지는 않은데, 내가 지원할 당시에는 계절학기 성적이 확정된 후라 시스템 상에서 이를 포함해서 자동으로 입력해줬다. 확실히 알고 싶으..